2012.11.19 18:11
변익환
형제와 최은지 자매의 결혼식이 11월17일에 있었습니다.
주례사로서
축복과 권면의 말씀을 준비하면서 고린도전서 13장을 선택했습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이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특징을 15가지로 설명하는데
종합해
보면 “상대방
중심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유익보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고
상대를
위해서 오래참고, 모든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딘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온유하고, 무례히 행치 않고,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좋아함(Like)과 사랑함(Love)이란 두 단어가 있습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좋아함은
자기 중심적이고, 사랑함은 상대방 중심적입니다.
고양이는
쥐를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자는
얼룩말을 먹이감으로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습니다.
좋아함은
자기 중심적이기에 남의 행복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내가
기뻐해야 하고, 만족해야하고, 행복해야만 합니다.
반면에
사랑함은 상대방 중심입니다.
상대방이
기뻐해야 하고, 만족해야 하고,
성장해야
하고, 새로워져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참된
사랑은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행복하게 합니다.
상대방이
세워질 수 있다면 자신은 무너지고 없어져도 좋습니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채워 줍니다.
일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변함이 없고 따스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힘이 있고 죽음과 절망에서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고전13:5)
자신을
죽여 남을 살리는 사랑, 그것이 예수님이 하셨던 사랑이요
바로
고린도전서 13장이 강조하는 사랑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에 좋아함(Like)이 아닌 사랑함(Love)이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11월17일 변익환-최은지의
결혼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