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바 니 아 소 식
"알바니아"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선교지였던 "일루리곤"입니다.(롬15:19)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안부를 전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지금 알바니아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지만, 저희는 아직은 쌀쌀한 집 안에서 두터운 옷으로 추위를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12월 중순경부터 안식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식년 시작과 더불어 미국에 거주하는 큰 딸의 둘째 출산을 돕기 위해서 출국하여 약 3개월간 머물다가 지난 3월 13일에 다시 알바니아로 돌아왔습니다. 딸은 1월 4일에 건강하고 어여쁜 둘째(딸)를 순산하였고,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의 ‘이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가까이에 살고 있는 아들네는 이미 지난 해 9월에 둘째(아들 / ‘이로’ / ‘다른 길을 걷는 자’)를 출산하여 저희는 갑자기 손주를 넷이나 얻게 되었습니다. 2월 초에는 한국에 있는 막내딸이 한 달여간 합류하여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딸네 가정에 거하는 동안, 딸의 산후 조리를 돕고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때로는 자녀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로 섬기기도 하고, 오레곤의 한 교회의 선교기도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알바니아와 저희들의 선교상황을 소개하고 기도제목들을 나누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저희가 떠나기 전에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로’와 ‘이나’에게 유아세례을 베풀어주셔서 뜻 깊고 감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해 10월에 알코올 중독 치료센터에 입소했던 ‘렌찌’는 저희가 미국에 도착한 직후 약 두 달여 만에 센터를 자진 퇴소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우려의 마음을 가지고 렌찌와 그 가정을 위해 기도했는데, 퇴소 후에 교회에 출석하고 직장 일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에 감사했습니다. 알바니아에 돌아온 후에 렌찌의 아내인 ‘다니엘라’를 만나서 듣자 하니 ‘렌찌’가 아직 술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전과는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몬테네그로에서 돌아온 사만다도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교회 봉사도 감당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습니다.
티라나와 두러스의 두 교회는 죠발린 목사와 메노 선교사 팀이 잘 섬기고 있고, 죠발린 목사가 정기적으로 두러스 교회에 와서 말씀도 전하고 교회 상황도 살피고 있습니다. 메노 선교사도 교회 내에 섬김의 자리들을 만들어서 교인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고, 방과후 학교와 토요 어린이 예배도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3월 8일에는 두 교회들이 각각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여 여성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자리할 수 없었던 저희는 동영상과 사진만으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알바니아에 돌아온 후에, 성경읽기를 마치지 못해서 지난 성탄절 때 세례를 받지 못했던 ‘티라나-베사 교회’의 여성도들에게 이번 부활절 때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를 물었는데, 이번에는 준비가 되었다고 웃으며 대답을 하는군요. 주께서 이들의 마음과 상황을 주장하셔서 이번 부활절 때 모두 세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희 내외는 앞으로 한 달여간 알바니아에 머물다가 부활주일을 보내고 4월 28일에 출국하여 29일에 한국에 입국하고 이후 10월 중순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숙소는 친구 목사님의 소개로 면목동의 한 교회 선교관에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안식년 기간 중에 쉼과 더불어 교육과 훈련, 자격증 취득, 선교대회 참석, 후원처 방문 및 계발 등 자기 계발과 차기 사역 준비를 하고자 하는 소망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원/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렌찌와 다니엘라 가정과 사만다가 주님의 치유를 경험하며 믿음 위에 삶을 세워갈 수 있도록. 2. ‘티라나-베사 교회’와 ‘두러스-커네트 교회’가 성령과 말씀의 역사 가운데 모이는 수와 구원받는 자의 수가 더해 가도록. 3. 교회와 성도들의 성장과 성숙 그리고 돌봄과 사역을 이어가는 죠발린 목사, 메노/레나타 선교사, 엘리옷 선교사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도록. 4. 2025년 안식년을 은혜 중에 보내고 다음 텀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2025년 3월 24일
알바니아 조태균, 오현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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