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지난 4월 중순이후 소식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지어진 숙소로 이사를 가지 위해 2주간 이삿짐을 싸고, 트럭을 빌려서 3일간 이사를 하고, 한달간 잔공사들과 셋업을 하느라 너무 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미국과 한국도 다녀오고요. 4월 30일날 숙소로 이사를 하였는데 잔 공사들이 남아 있던 상태에서 이사를 해서 톱밥과 먼지들이 난리는 가운데 제가 사는 곳은 정리도 못하고 우선적으로 사역자들이 생활 할 수 있도록 2개의 부엌부터 셋업을 해주고 나서 정작 제 유닛을 완공이 안되어서 뭘 해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여서 6주동안 라면과 바나나만 먹으면서 하루에 18시간씩 일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했더니 아침에는 발이 부어서 바닥에 발을 디딪는것 조차 아팠습니다...그런 상태에서 일을 계속했고, 인도를 떠나기 마지막 날은 꼬박 밤을 새워 일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남아 있는 일을 뒤로하고 급히 미국으로 간 것은 센터는 지난 12월에 완공이 되었지만 재정이 없어 유치원 사역을 위한 설비 작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황급히 미국으로 갔더랬습니다.
어떤 분이 카톡으로 통화하면서 “백선교사! 왜 자꾸 그렇게 일을 벌려요!” 라고 꾸짖듯 말을 했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안하고 싶고 할 수도 없을 만큼 피곤한 상태입니다. 몸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모든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나마 제가 힘이 남아 있고, 제게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제가 인도에서 떠날 날이 오기 전에 양성해 놓은 인도의 제가 사역자들의 재정 자립을 시켜 놓아야 겠다는 생각 떄문입니다. 인도의 많은 사역자들이 생계를 위해 기독교인이 되거나 사역자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라이스 크리스챤(쌀을 얻기 위해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의미)이라는 말이 선교지에서 생겨났습니다. 직업적 기독인이 되어 생계를 유지하고, 선교사나 선교단체에서 주는 지원금이 중단되면 여기저기 단체들과 선교사를 찾아 다니며 생활비를 얻기 위해 직업적 기독 사역자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인도와 아프리카 선교지의 현실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인도에서 사역하면서, 제가 속했던 선교단체에서 목도한 현실입니다. 돈을 더 많이 주는 선교단체와 선교사에게 옮겨다니는 사역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역자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양육한 제자
사역자들이 재정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놓아 주는 일까지 해놓고 선교지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그런 사역자들로 전락하고 맙니다.
선교단체들과 선교사에 의한 현지 사역자들의 타락을 저는 목도한 사람입니다.....
그런 선교사가 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자화된 현지 사역자들의 전임 사역자로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자립의 길도 열어 주려는 것입니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런 마음을 갖고 미동부로 갔는데 하나님께서는 20년간 유치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 내외분을 만나게 하셨고, 장로님은 실내디자인을 전공하신 장로님이여서 저의 센터 평수에 맞는 설계 조언도 해주시고 설계 밑그림도 그려주셨습니다. 또한 주일학교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주일학교를 시작했는데 뉴저지에서 주일학교 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전도사님도 만나게 하셨습니다.
미서부로 갔을 때에는 목사님들 사모님께서 유치원을 운영하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네트웍이 생겼습니다. 미국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갔는데 뉴저지에서 알게된 집사님을 통해 소개받은 김원자님께서 여러 원장님들과 교수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유치원들을 견학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여려 조언을 받았는데 제가 인도와 한국의 교육 환경이 많이 다르니까 직접 인도를 방문해 주셔서 실제적 컨설팅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수락를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이틀 전에 연락이 오시길 11월 10-15일에 오실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얘는 정말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나'싶으셨나 봅니다......믿음의 권사님들을 통해서 유치원 설립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말 유치원관련해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먼저 일하고 계셨습니다!
인도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전화기 화면이 나가더니 고장이 났습니다. 인도에 도착해서 전화기 떄문에 애를 먹고 수리센터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던 중 로미 전도사가 차량에 주유를 해야 한다고 해서 주유소에 들려 주유를 하기 시작했든데 제가 로미 전도사에게 뜬금없이 '로미! 주유를 하는 중에는 엔진을 꺼야 한다”라고 말했고 로미는 제말에 시동을 껐습니다. 저와 로미는 차 안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주유를 하고 보니 주유소 직원이 디젤 차량인 저의 차량에 경유를 집어 넣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주유 탱크가 거의 다 찬 상태였습니다. 주유소 직원에게 잘못 주유한 것을 알리자 바스켓과 호스를 갖고와서 경유를 뺴려했으나 되질 않았습니다. 저는 토잉차를 불려 서비스 센터에 차를 맡기라고 지시하고 택시를 타고 전화기를 수리하러 갔습니다. 주유 초기에 시동을 껐기에 다행히 엔진은 고장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왜 제가 갑자기 주유할 떄는 시동을 꺼야한다고 그때 말했을까요?!
그 다음날에는 에어컨이 고장이 났습니다. 인도로 가는 날 부터 연이어서 매일 고장과 사건 사고들이 터졌습니다. 제가 인도로 다시 돌아와 제자들과 회후하고 교회 청소년들과 만난 기쁨을 사탄이 뺏았고 불평하게 하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도에서 사는 하루 하루는 온갖일들이 일나고, 뭐 하나 쉽게 해결되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의 하루는 하나님의 인도함과 은혜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하루 하루 입니다.
1. 유치원, 음악, 컴퓨터 교실
교회에서 나오는 헌금으로는 생활조차 어려운 사역자들이기에 유치원에는 보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역자의 자녀들은 무료로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생각으로 유치원을 개원하려고 합니다. 또다른 이유는 초등학교 때 부터 종교 교육을 받는 이곳으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힌두교 경전을 통째로 외워버립니다. 극우힌두교민족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지 않으면 인도의 미래는 없습니다. 특히 기독 인재들을 길러낼 수가 없습니다. 장년들은 아무리 전도를 해서 가르쳐도 배움이 더디고 영적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면 떠나가기 일 수 입니다. 말씀을 듣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믿음도 신앙도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더더욱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치원을 위해 기도할 때 주신 말씀이 요15:5절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이름을 포도나무 유치원으로 짓고 3개월째 간판만 달아 놓은 상태입니다.
센터 건물이 지어진지 7개월이 지나도록 유치원 개원을 위한 재정이 없어서 설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한국의 협력 교회들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것입니다. 유치원 개원을 위한 설비와 프랜차이즈 재정이 2만2천 달러, 6개월 운영비 8천8백 달러, 발전기 2대 1만 6천 달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센터가 건축된 지역이 전기가 워낙 자주 나가서 발전기 없이는 유치원 운영이 어렵습니다. 총46,800달러가 필요합니다. 이 중에서 센터 부지를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 권사님과 집사님께서 1만 달러를 헌금해 주셨고, 북가주 새누리선교교회와 한국의 교회에서 헌금을 해주셔서 유치원 설비를 위한 1만7천 달러의 재정이 모금되었습니다. 당장 유치원을 개원하려면 설비비 부족분 5천 달러와 발전기 한 대(8천 달러)는 필요한 상태입니다. 유치원을 개원해도 당장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라서 유치원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는 동안 최소 1년에서 3년간 유치원 사역을 위해 지원해줄 교회도 필요합니다.
센터를 건축할 때 유치원 사역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인도의 사역자들은 재정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슈퍼마켓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어차피 인도 사역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해 나가야 할 자립 사업이었기에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하기로 했었습니다만 찬찬히 살펴 본 결과, 이들이 재고와 물품관리, 직원관리 등을 할 만한 역량이 안된다고 판단이 되어서 원래 계획대로 유치원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와 준비와 재정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숙소건물 완공
2023년 11월말에 기공식을 했는데 센터와 숙소 건물을 동시에 건축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재정이 부족해서, 마을 리더들의 방해로, 건축업자가 도망을 가는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10개월 예정이었는데 센터는 15개월, 숙소는 18개월만에 완공되었습니다.
원래 건축 계획은 센터 4층, 숙소 4층이었는데 시에서 허가가 나기를 3층반, 2층반만 허가가 나서 그만큼만 모금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건축을 하면서 재공사와 추가 공사가 이어지고 건축기간이 늘어나면서 엄청난 재정 부족이 생겼습니다. 건축 비용 다 모금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던터라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몇 개나 만들어서 건축은 완공을 했습니다. 선교지로 나올 때 현대 금융의 족쇄를 끊어버리고 나왔는데 건축 떄문에 신용카드를 다시 만들어서 큰 빛이 생겼습니다. 재정 자립 사업을 해서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그래도 월세로 살면서 매11개월 마다 인상되는 월세와 전혀 고쳐주시 않은 오래된 시설들과 잦은 이사에서 해방되어서 기쁩니다. 무엇보다 지난 15년 동안 바스켓에 물을 받아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았는데 이제는 서서 샤워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건축이 끝났으니 이제 사역과 자립 사업을 위해 분주히 일을 해야 합니다.
마음과 머리 속에 계획만 있지 손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ㅎㅎㅎ
저희 교회의 아이들은 교회에 오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교회 일이라면 뭐든 열심입니다. 14명의 청소년들 중에서 4명이 목사가 되겠다고 합니다.....이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와 말씀으로 격려하고 도전하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도 교회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귀하고 어떻게든 돕고 싶습니다.
안경이 망가져서 안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라즈에게 오늘 새로운 안경을 맞춰 주었습니다. 집은 가난한데 엄마는 아파서 일을 못하니 돈을 못 벌고, 그래서 아들의 안경도 못 사줍니다...안경이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안타까워서 오늘 또 제 신용카드를 긁었습니다. 우리에겐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들에게는 큰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치있는데 쓰고 싶습니다.
컴퓨터 교실을 열기 위한 중고 랩탑 11개는 김종현 선교사님으로 부터 공급을 받아 준비가 되었습니다. 교실만 만들면 됩니다. 반 지하에 학원 사역을 위한 교실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또한 설비 재정이 들어갑니다.
음악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기타가 1개 뿐인데 기타2개(190달러), 키보드 2개(390달러), 드럼1개(400달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음악교실도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아이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라고 곧 악기를 주실 것이라고 선포한 상태입니다. 믿음의 기도 응답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_^
계획은 많지만은 하나님께서 주지않으시면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림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