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교회 교우 여러분
2022년 정기 사역 편지
1. 인사
선교의 대 주제가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 감염병도 결국은 힘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
답답함과 좌절도 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선교만큼은 중단될
수가 없고 중단이 되지도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저희는 미련스러울 정도로 사역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그 어려운 코로나 감염병 기간 중에서도
저희 부부는 단 한 번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 할 수 있었습니다.
육신적으로도 약하기만 한 저희 부부였지만 주님께서 이 못난 종들을 지켜
주셨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변함 없는 기도가 오늘의 저희가 있게 하는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 합니다.

2. 사역
올 한 해 동안 저희들의 사역 여정을 돌아보면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공격적인 일정들이었다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뒤를 돌아
봐도 저희 자신도 놀라와 할 정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1) 올해 초 미국 뉴저지에 있는 GMC 교회 선교 대회를 시작으로 달라스의 빛내리
교회 등 국내외의 많은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 집회도 감사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올 2월에 오클라호마에 털사에 있는 미얀마 친 종족들의
교회인 Far East Mission Church ( 극동 선교 교회)에서의 선교 집회는 오늘 이
시대에 여러 민족을 사용하시는 주님의 선교적 계획에 대해 다시 한 번 현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500 명이 넘는 열정이 넘치는 이 교회는 장차
미얀마의 기독교 주인 친 주( Chin State)에서 선교사가 선발이 되어 자국이나
해외로 파송이 된다면 이들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와 재정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 올해 5월 한 달은 동북 인도( North East India) 니가렌드 주, 마니푸르 주,
메갈라야 주에 소재한 여러 개 교회와 신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 동원
대회와 세미나를 개최 했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었던 때
임에도 이 지역의 교회와 신학교들은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듯 정상적으로
예배가 진행이 되고 있었고, 신학교들도 활짝 열리고 정상적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3) 곧이어 6월 달에는 필리핀 교회들과 신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 동원
집회들을 인도 했습니다. 거의 한달 가까운 인도 일정이 끝난 지 한 주일 여 지난
뒤에 곧이어 시작이 된 필리핀 사역으로 들어 간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같습니다. 너무도 무더웠던 날씨도 그랬지만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던
탓에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해서 후반부 사역을 중단하고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국 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4) 7월 달 한 달 여 간의 쉼을 가진 후 다시 9월 초 동북 인도로 들어 갔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주로 나가랜드 주 한 곳에서만 집중해서 여러 곳의 교회와
신학교들을 대상으로 많은 선교 동원 집회와 세미나를 인도 했습니다. 그 이
전의 어떤 일정 때 와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열매도 많았고, 교회와 신학교들의
반응들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일정과 건강상의 문제만 아니었었어도 저토록
원하는 여러 곳의 신학교들과 교회들에게 가서 선교를 도전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시 내년으로 일정을 잡고 나왔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러한 교회들에게 가서 세계 선교를 도전하고 참여하도록 돕고 협력하는
사역은 이 시대의 새로운 선교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사역을 할 곳은
많고 할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5) 올해 사역을 거의 마무리 하는 일정으로 10월 하순 미국과 캐나다에 소재한
인도네시아 교회 목회자들 연합 대회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이
대회에 주 강사로 섬길 수 있습니다. 북미에 소재한 인도네시아 교회들은
크기나 숫자로는 한인 교회와 비길 바 못 되지만 인도네시아 교회의 세계 선교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도전을 했을 때는 뜨겁게 반응을 했습니다. 현재 세계
선교의 추세로 볼 때 인도네시아에 있는 수 만 개의 교회와 2,700만 명이나 되는
인도네시아 개신교 성도들의 선교적 책임에 대해서, 그리고 이들에게 힘을
보태야 할 북미 지역의 인도네시아 이민 교회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도전하고 선교적 필요를 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3. 신입 선교사들
1) 저희 국제 선교 동원의 열매라고 할 신입 선교사들의 숫자도 고무적입니다.
금년 후반에는 필리핀에서 WEC 선교회 신입 선교사 대상 2 개월 간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CO)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에서
선발이 된 9 명의 선교사들이 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WEC 선교회의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나라들로 부터 선교사들이 들어 오는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같은 기간 동북 인도 나가랜드에서도 올 해 봄과 가을에 20 명의 신입
선교사들이 새로운 WEC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선교사 숫자가 감소할 뿐 아니라 신입 선교사들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이 때에도 작년에는 코로나 와중인데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30 여 명의 신입 선교사들이 WEC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새로운 선교사들이 들어오는 너무나도 중요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3) 지난 해 2021년 신입 선교사 영입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동북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WEC으로 들어 온 선교사들은 아프라카 감비아, 세네갈,
키르기즈스탄, 몽골, 캄보디아, 체첸, 베트남, 동티모르, 태국,라오스, 네팔,
요르단, 등 여러 나라로 장기 선교사로 들어갔습니다.
4) 갑자기 늘어난 자국 출신 선교사들을 보내는 일에 재정적 부담을 가지는
동북인도, 필리핀, 베트남, 이집트 교회들은 자국에서 나오는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비 부담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혹은 뉴질랜드에 소재한 교회들과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이런 신입 선교사들을 위한 재정적 후원에 동참하는 협력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들을 보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4. 가족 사항
저희 온 가족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 감염병으로 큰 고생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년 전
건강하셨던 어머니를 잃고, 홀로 남아 계셨던 아버지 마저 수 십년 투병해 오셨던
파킨슨 병으로 최근 소천을 하시게 된 큰 사위 피터는 많이 상심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막내딸 예본이는 결혼한 지 3 년이 다가오는 지난 10월 말에 건강하고 예쁜 첫
딸을 순산했습니다. 어느 새 저희에게는 손주가 7 명이나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은혜 입니다.
지난 3년 여 동안 제대로 된 사역이 이루어지지도 않았지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서는 변함 없는 기도와 헌금으로 저희들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저희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선교 동원 사역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1월 1일
WEC 국제 선교회 국제 선교 동원 사역본부
유 병국 / 류 보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