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9 13:14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상영이 되었었던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실제 인물 토마스 로렌스의 일대기입니다. 그는 영국의 탐험가요 고고학자요, 군인이었는데, 육군 장교로서의 복무를 그만두고 영국 공군에서 항공기 정비병이 되었습니다.
가끔
그는 토마스 하이디의 집에가서 그들 부부와 함께 차를 마셨습니다. 어느 날 오후 그는 하이디의 집에서 돌체스터 시장 부인과 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시장부인은 일개 정비병과 함께 차를 마신다는 것에 모욕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하이디 부인에게 "나는 일생동안 졸병과 함께 앉아서 차를 마신적이 없다"고 프랑스어로 말했습니다. 이 부인은 이 공군 정비병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깊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로렌스는 예의 바르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담, 죄송합니다만, 하이디 부인은 프랑스어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제가 통역을 해드릴까요?" 이 말을 듣고 시장 부인은 기절할 듯이 놀라고 말았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위험한 일입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소문이나 다른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도 사람을 예단하고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외모가 아니라 중심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