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3 08:11
하나님 안에서의 실패는 새로운 성공의 시작입니다.
1절과 2절을 보면 사도 바울과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의 만남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들이 만나게 된 배 경을 살펴보게 되면
이 가운데서 놀라운 위로와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다.
먼저 사도 바울을 보십시다.
행 17:16 이 하를 보면 그는 고린도로 내려오기 전에 서양 철학의 본산격인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보잘것이 없었습니다.
아니
그가 다른 지역에서 거둔 빛나는 성과에 비교해 볼 때 아덴에서 거둔 성과는 어쩌면 참담한 실패였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덴의 넘치는 우상들을 보며 분에 넘쳐 그의 풍부한 철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장황한 설교를 하였지만
그의
선포를 듣고 믿은 사람들은 몇 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아덴에 머물지 않고 고린도로 내려오고 말았던 것입니다.
한편,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역시 자의에 의해 고린도로 온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원래 로마에 거주하고 있던 유대인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황제였던 글라우디오(41-54년)가 로마 본토에서 유대인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이 로마를 소란스럽게 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당시 로마에 살고 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쫓겨나 이곳 고린도로 흘러왔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만남은 어쩌면 실패자들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역에서
실패한 자와 세상에서 추방당하여 근거지를 떠나 유랑하게 된 한 부부의 만남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일시적으로 실패한 듯 보였던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고린도에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참으로 귀하게 사용하심으로써 이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천국을 위해서도 풍성한 열 매들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도 바울은 이 부부의 도움을 얻어 고린도에 교회를 세워 서방 선교의 든든한 기지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브리스길라,아굴라 부부 역시
평신도 사역자로서 이후 초대 교회의 선교 사역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일꾼으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행 18:26 ; 롬 16:3,4).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만남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의 실패란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영광과
성공의 시작임을 다시 한번 확 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 역시 말씀대로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 어떤 실패나 고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하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을 모퉁이 돌로 세워 세상을 놀라게 하심과 같이(시 118:22,23)
당신의
백성들 또한 이처럼 인도하심으로써 더 큰 선과 영광을 거두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 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사 61:3)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 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뻗전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