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당신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AW 토저) [신앙]
  • 샬롬
    조회 수: 26195, 2013.06.20 07:34:32
  • “제가 죽게 하소서. 그래야 제가 살 수 있습니다. 오직 제가 당신의 얼굴을 보게 하소서.”

    이것은 어거스틴의 기도이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간절히 부르짖었다.

    “당신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제가 당신을 의지하여 쉼을 얻게 하소서.

    제 마음에 들어오시어 제 마음을 사로잡으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저의 죄악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제 유일한 선이신 당신을 붙들 것이나이다.”

     

    하나님을 향해 굶주린 마음을 갖고 있는 신자라면 죽고자 하는 어거스틴의 이 갈망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사랑의 얼굴을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는 우리의 흉한 자아를 제거하고자 하는 그의 이 갈망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죽지 않기 위해서 죽는 것! 이것은 모순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는 두 가지 죽음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죽음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피해야 할 죽음이다.

     

    어거스틴이 볼 때, 마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것이 생명 자체였다.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죽음이었다.

    그에게는 자아의 본성의 그늘에 가려 하나님의 임재를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용납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그 무엇이든지 제거되어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심지어 그의 자애, 그의 가장 소중한 자아, 그리고 그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들까지도 제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제가 죽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위대한 성도의 대담한 기도를 들으셨고, (예상했던 대로) 그분답게 넘치는 은혜로 응답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죽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사도 바울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라는 말로써 증언했던 그런 죽음이었다.

     

    어거스틴의 삶과 사역은 계속되었고 그의 흔적은 도처에 남아 있다. 그의 책들에, 교회 안에, 역사 속에 남아 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거스틴이라는 개인은 잘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의 흔적을 통해 그리스도의 빛이 치유의 광선을 발한다.

    - A.W.토저, 철저한 십자가

     

     

    † 말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 갈라디아서 6장 14,15,17절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 시편 27장 7,8절

    † 기도
    자아의 그늘에 가려 주님의 임재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기적인 자아의 어두움이 그 임재의 빛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못박혀지길 원합니다. 사랑의 빛으로 어두움을 물리쳐주옵소서. 따뜻한 그 빛 가운데 온전히 거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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